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설날 한 주 쉬고 다시 돌아온 헤바입니다.
지난 번에 CES에서 만난 기업 "나르마"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로식가님께서 "좀 더 많은 기업을 소개해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요. 간단하게 헤바가 발견한 트렌드 3가지를 고민해 준비해봤습니다. CES에서 미리 만난 2023년 트랜드! 함께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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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한 것처럼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입니다. 지난 레터에서 살펴본 드론부터, 스마트 시티, 모빌리티, 메타버스, 푸드테크까지 다양한 산업분야의 전시가 이뤄졌는데요. 저는 오늘 레터에서는 제가 평소에 많이 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디지털헬스케어, 가상자산, 로봇 분야의 트렌드를 준비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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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치료제 시장, 허가 가이드라인은 나왔지만 승인은 아직
2022년에는 디지털 치료제 논의로 분주했는데요.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적 근거를 기반으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도 볼 수 있는데요. 이 때 소프트웨어란 앱, VR, 게임 등을 의미해요. #디지털 치료제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은 2020년에 나왔지만, 아직 디지털 치료제 승인이 된 곳은 없어서 누가 승인을 받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죠. 이제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뉴스도 들려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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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전자약과는 달라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의 구분을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전자약과 디지털 치료제는 모두 IT 기술을 기반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하지만 전자약은 '소프트 웨어'를 중심으로하는 디지털 치료제와는 달라요. 전자약은 뇌에 전기자극을 주는 '하드웨어' 중심의 의료기기를 말해요. 전자약은 실제로 국내에서 승인된 사례는 존재하나 오히려 대상이나 범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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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ES에 참여해서 얻은 큰 수확은 국내 최초 전자약 승인을 받은 Y brain과, FDA에 디지털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flowly를 만났다는 거에요. 전례가 별로 없는 도전인 만큼, 대표님들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이야기를 듣게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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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ly "VR로 바다에서 오로라를 감상하세요"
flowly는 VR과 바이오피드백을 결합한 서비스에요. VR로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면서,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변화를 기기를 통해 관찰하는 치료(바이오피드백)을 진행해요. 이용자가 긴장상태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쉴때의 맥박수와 파동의 모양을 정상 상태와 비교하여 알려주는거죠.
병원을 가서 한 달에 한 번씩밖에 할 수 없던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매일 집에서 할 수 있게 해준 건데요. flowly는 국가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고 FDA 디지털 치료제 승인을 위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래요. (아직 한국에서는 일부 B2B 서비스 외에는 정식 출시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쉬웠어요😭 하루 빨리 한국에서도 정식 출시가 되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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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brain "전기자극으로 우울증을 치료해요" Y brain은 국내최초로 우울증 전자약을 개발한 회사에요. 전두엽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가해서 우울증의 원인인 전두엽 기능을 정상화하는 원리라고 하는데요. 한국일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이기도 해서 FDA에서도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승인하는 절차인 De novo 절차를 밟고 있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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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윈터로 드러난 가상자산 업계의 문제점들
지난 한 해는 크립토 윈터였죠. 크립토 가격이 폭락하면서 크립토 업계의 숨겨진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죠. #루나 폭락 사태를 시작으로 최근 #FTX 파산사태까지. 폭락 및 파산 이후에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크립토 창업가들에 대한 형사 고소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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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극복의 대상일 뿐
사실 저는 일련의 크립토 사건을 접하면서 탈중앙화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게되었어요. 과연 진짜 탈중앙화가 가능한 것일까요? 하지만 창업가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문제는 한계가 아니라 극복과 해결의 대상일 뿐. CES에서 만난 지크립토(Zkrypto)가 그런 기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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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크립토 : 익명성과 안전성 두마리 토끼를 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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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지크립토 CES 현장 촬영 사진 및 홈페이지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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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가 기존 사회보다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었어요. 실제로 제대로 탈중앙화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투표 기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사례도 많았고, 블록체인이 보장하는 익명성에 기대어 불법적인 거래도 종종 봤거든요.
지크립토에서는 이를 블록체인의 한계로 받아들이지 않고, 개선했는데요. 익명성을 제대로 보장한 투표기능인 zkVoting과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불법적인 거래를 감사할 수 있는 기술인 Azeroth를 개발했어요. 과연 크립토 윈터가 끝나면 진정한 의미의 탈중앙화는 기술 진보로 도달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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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는 chat GPT가, 나머진 누가 할래?
2023년 초부터 chat GPT가 화두인데요. chat GPT가 #의사시험도 통과하고, #와튼스쿨 MBA 기말시험 학점도 B이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려오네요. 인간의 지능을 이제는 AI가 거의 따라 잡은 것 같은데요. 로봇의 지능 수준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CES에서는 지능 이외에도 인간의 다른 기능을 대체하는 혹은 보조하는 다양한 '로봇'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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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래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바이센터니얼 맨'이라는 영화를 좋아했는데요. 저는 CES의 제품들을 구경하면서 언제, 어떻게 나는'바이센터니얼 맨'을 만날 수 있을까? 상상하는 게 또 하나의 재미였어요. 그 중에서도 향후 로봇의 눈을 담당할 레이더를 개발하는 SOSLAB, 로봇의 '힘'을 담당할 솔루션을 구축하는 'XYZ'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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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LAB, 라이다로 눈을 업그레이드
라이다는 로봇에서 무척 중요한데요. 로봇 앞에 어떤 물체가 있는 지 면밀하게 파악해야,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OSLAB은 이번 CES에서 차량용으로 적합한 고정형 센서인 ML과 차세대 로봇에 활용될 수 있는 GL 센서를 선보였어요. 글로벌 라이다 센서 회사 중 국내 회사는 SOSLAB이 유일하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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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YZ, 힘쓰는 일은 로봇에게 맡겨요
머지않은 미래에는 가게에서 로봇이 인사를 건네게 될까요? XYZ는 반복적이고 힘든 일은 로봇에게 맡기라고 제안하는데요. 주로 일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로봇의 소프트웨어를 설계합니다. 지금까지 XYZ는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 아이스크림을 담아주는 로봇 '아리스' 자율주행 배달 로봇 '스토리지'를 개발해왔습니다. 일상 속에서 아리스나 바리스나 스토리지를 만나게 되면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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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과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기대하게 하는 기업도 있었는데요. 배송, 무인 매장뿐만 아니라 간병을 하겠다는 기업(Aeolus Robotics)이 있어서 찾아가봤어요. 벌써 일본의 요양병원에 도입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간병이라는 건 감정적인 위로, 대소변, 부축까지 포함하는 거잖아요. 바이센터니얼 맨이 벌써 등장했나 기대했어요.
다만 실제로 만나보니 아직 기대에 못미쳤어요. 물건을 운반해주거나, 관찰하다가 낙상하는 등 사고가 발생하면 간호사에게 알리는 정도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언젠가는 정말 로봇으로부터 위로도 받고, 부축도 받게 될까요? 로봇과 삶의 마지막까지 함께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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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혁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대표님이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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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로스규이! 잘 소화하셨나요?
의견을 남겨주시면, 다음 번에는 더 맛있게 구워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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