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바입니다.
지난 레터에서 예고 드린 바와 같이 로스규이 필진, MISSION TEAM은 2주간 라스베거스와 실리콘 밸리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
|
|
사실 출장 중에 레터를 발행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빡빡한 일정이었어요. 미국 일정은 주로 스타트업들과 투자자들을 만나고 연결하고 소개하는 네트워킹 일정이었구요. 미국 일정이 정리된 후에는 한국 업무를 시작하죠. 라스베가스 사실 미국 서부의 오후 6시는 한국시간 오전 11시 정도거든요. 저녁 식사를 하고부터는 다 같이 모여서 한국 법무를 하다 보면 새벽 3시가 넘어가더라구요.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크로스보더 창업가 분들께 힘들다고 말씀드렸더니 크로스 보더 기업이 된 이후부터는 당연한 일상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하하 2주도 힘들었는데, 크로스보더 창업가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니었구요. 사실 다양한 배경의 혁신가들로부터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혁신가들의 산업 트렌드를 느끼기도 했고, 삶의 방향과 미션을 스스로 정하는 삶의 태도로부터도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느꼈던 깨달음을 늦기 전에 로식가님들께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었는데, 현지 일정이 빡빡해서 귀국하는 비행기 편에서야 트립을 정리했어요. 한국에서 밀린 일을 하다 보니 금요일에서야 더 늦어질 수 없어 레터를 발행하게 되네요.
이번 달에는 3부작으로 미션팀이 살펴본 CES를 통해 살펴본 산업의 미래를 준비해 봤습니다. 1부는 헤바와 루시가 준비한 CES 2024를 통해 살펴본 AI의 미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
|
-CES 2024를 통해 살펴본 AI의 미래-
[1] AI 어디까지 왔나
[2] AI가 열어준 가능성
[3] AI,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 |
|
|
Chatgpt 4에게 부탁한 인간과 협력하는 AI의 모습. 아직 제가 원하는 느낌은 안나오지만 |
|
|
CES 2023에서는 사실 생성형 AI 논의 초기 단계였는데요.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오던 AI가 OPEN AI가 Chat GPT 3 첫번째 버전을 출시한 2022년 11월 이후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니까요. 결과적으로는 AI 혁명이 시작된 지 6주도 채 지나지 않아 CES 2023이 열리다 보니 작년에는 Chat GPT 3를 활용한 서비스를 만나보기 어려웠는데, 올해에는 혁신상 수상 기업들을 포함하여 Chat GPT 3를 이용한 서비스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
|
|
2023년 11월 Chat GPT는 또 놀라운 발표를 했죠. GPT builder를 이용해서 유저가 커스터 마이징할 수 있는 맞춤형 챗봇 GPTs 가 등장했습니다. GPT Store는 이제 2024년 11월 말에 나올 거라고 합니다. chat GPT 안에 Builder 이용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겠다고 표현했죠. GPT Store가 나오면 Chat GPT 안에서 외부 수많은 서비스가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테니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버전 슈퍼앱 출현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23년 11월 발표의 영향은 내년 CES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
|
사실 특이점은 생성형 AI를 탑재한 기기나 로봇의 출현부터 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삼성의 Ballie나 LG의 AI 에이전트 로봇도 아직 LLM의 발전보다는 기존에 있었던 컴퓨터 비전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영화 A.I.의 데이비드나 바이센터니얼맨의 앤드류를 만나기는 이른 것 같지만, SF 영화가 정말 곧 다가올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Chat GPT출시 1년 만이니 내년 CES 2024를 기대해 보아야 할 것 같네요. |
|
|
사실 저는 작년 CES 2023을 다녀와서 Chat gpt3를 듣고 정말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꿈 많은 ENFP로서 저는 늘 아이디어는 많고, 착수는 잘하는데 꾸준히 오래 인내하지 못하는 게 제 단점이었습니다. |
|
|
저는 생성형 AI를 보고 이런 저의 단점을 잘 보완해 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년 CES를 다녀오고 나서 ChatGPT3를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고, 사업계획서도 쓰고, 지원 사업도 선정돼서 이런저런 시도도 하고 있지만, 제 실력이 부족해서 희망을 완전히 실현하지는 못했습니다. |
|
|
하지만 2022년 Chat GPT 등장 후 혁신가들이 빠르게 고민하여 내놓은 서비스들은 CES 2024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헤바와 같은 콘텐츠 기획자가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함께 살펴보시죠. |
|
|
Creative reality Studio, DiD |
|
|
사실 로스규이도 인스타그램에서도 해보고 싶고, 유튜브로도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현실은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기도 급급하더라구요. 뉴스레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더 쉽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사심으로 돌아봤는데 AI 분야 혁신상 수상 기업 중에 D-iD를 만났습니다. |
|
|
D-iD는 자신과 닮은 아바타를 제작하고, 아바타로 말하는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바타는 미리 만들어져있는 것 중에 고를 수도 있고,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생성할 수 있구요. 메시지는 AI text를 생성해 주기도 하고, 녹음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혹은 텍스트를 직접 입력할 수도 있구요. |
|
|
사실 “AI는 창작자의 적이다”라는 메시지가 국내 주류였는데요. 저는 DID와 같은 서비스가 창작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창작자들이 원하는 옵션에 따라 영상으로 제작하는 데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많이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
ONOMA AI는 출시 예정인 웹툰 제작 엔진 ‘투툰’ 서비스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소재를 입력하면 시나리오 전개를 제안하고, 그림체를 학습해서 간단한 드로잉을 정교화해 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
|
|
글보다 시각적 매체가 더 인기 있다 보니 저도 디지털 드로잉을 배워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요. 그림 실력이 부족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ONOMA AI를 활용하면 웹툰 제작에 도전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출시 후가 기대되는 서비스였습니다. |
|
|
CREAM은 웹툰 맞춤형 보조작가 AI 서비스 AiD를 출시하여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전문 작가를 대상으로 채색, 그림자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오노마AI보다는 전문 웹툰 작가를 타깃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
|
사실 웹툰 작가 1인에 채색, 그림자를 만들기 위한 어시 작가를 많게는 10명도 고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확실히 효율적으로 웹툰을 만들어 볼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하지만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의 직업의 미래에 대해서도 동시에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 |
|
|
안녕하세요 루시입니다.
헤바는 AI를 활용 가능성의 측면에서 살펴봤다면, 저는 AI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이번 CES를 둘러봤어요. 지난번에 #샘알트만의 해임과 관련된 OPEN AI 소식을 다뤄서 그런 지 저는 이렇게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AI를 인류가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에 관심이 더 가는 것 같아요. |
|
|
이번에 제가 가장 관심 가지고 취재한 세션은 <AI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혁명을 관리하기 :Harnessing AI Innovation While Governing risk> 였어요. AI 리스크 관점에서 세션의 주요 내용과 생각을 말씀드려볼게요. |
|
|
왼쪽부터 모더레이터를 맡은 Oz Karan Deloitte 파트너, Alexandru Costin Vice President of Generative AI & Sensei Adobe, 그리고 Nikki Pope Senior Director, AI and Legal Ethics NVIDIA Corporation |
|
|
“형성형 AI의 가장 큰 리스크는, 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기계적인 업무는 로봇이 대신하고 인간은 창작과 예술 등에 집중할 수 있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형성형 AI의 도래와 함께 기술이 가장 먼저 앗아간 것이 창의적인 직역의 직업이라는 점이 저에게는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사라질 산업들, 그리고 남겨질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의 틀을 갖고 CES에 간 저에게 첫 번째 울림을 준 문구는 어도비의 Alexandru Costin(Vice President of Generative AI & Sensei, Adobe) 발언이었는데요.
형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의 “디지털 문맹(digital illiteracy”)의 한 형태에 해당한다는 취지였어요. AI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선택지에 없다는 강력한 선언이었죠. |
|
|
Speed vs Safety
사실 모두가 당장, 그리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내려야 할 결정은 속도와 안전 사이에서의 비교형량이겠죠. 이에 대한 현명한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는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진정으로 내면화하고 고객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상기하는 것이라는 이상적인 이야기도 많이 언급되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내가 속도를 택하지 않고 다른 기업은 속도를 택했을 때 도태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두려움을 떨쳐 내기 어렵다는 마음이 보이는 것 같았어요. 속도와 안전을 모두 챙길 수 없을 때, 과연 기업들은 안전을 택할 수 있을까요? |
|
|
어도비와 엔비디아가 이야기한 기업별 자율 규제
물론, 속도와 책임감 있고 안전한 발전 사이에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은 모두 동의하고 있었어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AI 윤리 위원회를 구축하고, 법무 인력이 이에 포함되도록 하고 있었어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있어 엄격한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하는 것 또한 강조되었어요. 데이터를 크게 3가지로 분류하면 직접 형성하는 데이터, 라이선스 받은 데이터, 그리고 인터넷에서 스크래핑 한 데이터로 볼 수 있고, 이는 위험성이 모두 상이하며 처리하는 절차 또한 위험성에 따라 다르게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
|
|
형성형 AI를 통제하기 위해 생겨나고 있는 세계적인 규제 흐름
다만 당장 생존이 달려 있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인류의 안전을 고려한 AI 개발을 하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결국은 정부 차원에서 AI 위험성을 고려한 규제 설계가 필요할 텐데요. EU에서는 일반적으로 고위험 산업 분야에 AI 활용을 제한하는 AI Act를 통과시켰고 금지 조항 위반 시 벌금도 부과하고 있어요. 미국 또한 AI Bill of Rights에 대한 논의가 있어요. 어떤 규제로 AI 기술의 발전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제어는 필요할까요? 앞으로 저도 AI 규제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여러분에게 공유드릴게요! |
|
|
오늘 루시와 헤바가 준비한 콘텐츠는 여기까지입니다.
AI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면 사실 자연스럽게 인간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는데요. 인간이 일을 할 필요가 없어지면, 혹은 아주 소수의 인간만 일하게 되면 인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유희를 즐기는 호모 루덴스가 될까요? 아니면 일자리를 잃은 인간들과 그럼에도 일자리를 유지하는 인간 간 혹은 로봇 간 치열한 갈등을 맞게 될까요?
사실 실리콘 밸리에서 창업가분들을 초대한 MISSION NIGHT에서도 우연히 사람들과 AI의 발전, 활용 가능성, AI의 위협과 인류의 미래까지 이야기해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로식가님들과도 이런 자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볍게 AI의 발전과 활용 가능성,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신청 인원이 적절히 모이면 따로 모임 안내 메일 드릴게요!
* 지난번 샘알트만 해임 레터에서 페이스북 창업자의 경영권 분쟁 이야기 #소셜 네트워크 같이 보는 모임을 모집했었는데요. 적정 인원이 모여서 모임 날짜 및 장소는 신청해 주신 분들께 제가 따로 메일 드릴게요! |
|
|
주위에 로스규이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지금 공유해보세요!🍖 |
|
|
🍖 오늘의 로스규이! 잘 소화하셨나요?
후기를 남겨주시면, 다음 번에는 더 맛있게 구워올게요.
|
|
|
법무법인 미션 제휴/법률 상담 문의 : kairos@lawmission.net 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41 (삼성동 이지타워 6층)
|
|
|
|
|